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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독서실 동창'의 작심 발언 "북구냐 사상구냐 말 많은데…"

2026.05.31 14:26

[스팟인터뷰] 동갑내기 구포시장 상인 이윤호씨 "정우는 전교 1등 유명 인사, 정치 초년생인데도 토론 잘했다"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초·중·고 동창 이윤호(49)씨가 29일 부산 구포시장 가게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1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하 후보의 학창 시절 당시 '독서실 친구'로 화제를 모았다.
ⓒ 김보성

'정치인 하정우'의 첫 부산 일정에 "친구야!"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6·3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0년 만에 구포시장에서 다시 만난 이 사람, 하 후보의 초·중·고 동창 이윤호(49)씨다. 하 후보가 "독서실 같이 다녔던 친구"라며 악수하자 이씨는 "이 친구가 공부도 잘했고 인성이 너무 착했어"라고 반가워했다.

부산 구포동에 살며 구포시장에서 1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씨는 지난 10일 하 후보 캠프 개소식에도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이씨는 "정우가 공부를 잘해가지고 잘 될 줄은 알았는데 AI 수석도 하고 국회의원 출마까지 하는 거 보니까 자랑스럽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정우야, 니 선거운동 하다가 힘들거나 지칠 때 전화해라! 구포시장에서 내 소주 한잔 사줄게!"

▲ 구포시장에서 '독서실 친구' 만난 하정우의 반응은?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 미래기획수석이 지난 29일 부산 구포시장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날 '독서실 친구’라는 동창을 만나는 장면도 있어 여러분께 소개 드립니다. -영상 : 아이엠피터 / 편집 : 이주영 ⓒ 이주영


지난 30일 늦은 오후 구포시장 닭집에서 이씨는 앞치마를 두르고 트레이를 옮기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장사를 마치고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 응한 이씨는 "내가 우연치 않게 구포시장에서 인터뷰하게 돼가 하정우 '찐친(진짜 친한 친구)'들한테 미안해가지고…"라면서도 하 후보와의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정우는 공부만 했다 보니까 성격도 조용하고, 전교 1등 유지하려면은 공부할 시간도 바쁠 건데 제가 수학이나 영어 물어보면은 학교 선생님보다 더 멋있게, 진짜 친절하게 알려주고 인성이 많이 착했죠. 저도 그때 전교 14등까지도 하고 했었는데, 정우는 전교 1등을 계속 유지했었죠. 정우 한번 제껴 볼라고 노력도 했는데 넘사벽이었죠, 넘사벽."

중학생 때 하 후보와 같은 반이기도 했던 이씨는 고등학생 때 "대학 가볼 끼라고 동고동락 비슷하게, 학교 마치면 독서실을 그렇게 출퇴근했다"라며 "독서실에서 (정우랑) 같이 컵라면 까먹기도 하고. 정우는 공부도 잘했지만 독서실에서도 신뢰도가 있다 보니까 독서실 원장님이 자리를 비우면 정우가 카운터에 (대신 있기도 했다)"라고 떠올렸다.

이씨는 "정우가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전교 1등을 유지하다 보니까 친구들 사이에선 유명 인사 비슷했다"라며 "이번에 (출마하고) 처음 부산에 왔을 때 구포시장에서 보니까 솔직히 친구지만서도 연예인 보는 느낌 비슷하게 들더라"라고도 했다.

"박민식씨 섭섭해, 북구나 사상구나 똑같죠"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초·중·고 동창 이윤호(49)씨가 29일 부산 구포시장 가게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1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하 후보의 학창 시절 당시 '독서실 친구'로 화제를 모았다.
ⓒ 김보성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이재명 정부 초대 AI 미래기획수석에 이어 이제는 정치에 나선 하 후보를 이씨는 걱정하면서도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응원을 보냈다. 이씨는 "아무래도 정치를 하다 보면 때도 묻을 수 있고, 이왕 정치할 거면 AI 수석으로 근무를 좀 하고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며 "그래도 이렇게 출마했으니까 열심히 옆에서 도와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경쟁자인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가 하 후보의 북구 연고를 두고 문제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작심 발언을 내놨다. 앞서 28일 TV 토론에서 박 후보는 "(하 후보가 태어난) 1977년엔 제가 알기론 북구가 없었다. 그땐 부산 진구였고 1978년 2월 북구라는 명칭이 생겼다"라며 "하 후보가 북구에 출마하려고 억지로 연고를 만들었다"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 캠프는 '부산 북구(현 사상구 출생)'라는 하 후보 공보물 표현을 허위사실 공표로 경찰에 고발했다.

실제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하 후보가 나고 자란 괘법동은 '1963년 부산 진구 소속으로 됐다가 1978년 북구에 편입됐으며 1995년 사상구 관할이 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라고 나온다. 공직선거법 제250조는 당선을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통신·잡지·벽보·선전문서·행위 등 방법으로 출생지·가족관계·직업·경력·재산 등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되는 경우 세부에 있어 진실과 약간 차이가 나거나 다소 과장된 표현이 있더라도 이를 허위사실이라고 볼 순 없다'라는 대법원 판례도 있다.

이를 두고 이씨는 "박민식씨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좀 섭섭하더라고. 북구냐 사상구냐 말이 많은데 제가 볼 땐 북구나 사상구나 똑같죠, 안 그렇습니까?"라며 "정우 입장에선 잘 됐죠. 안 그래도 말이 많은데 정우가 구포시장에 왔더만은 친구가 있네. 내 캐릭터가 정우한테 도움이 된다 카면은 어떻게 보면 또 좋은 아이템이라"라고 말했다.

이씨는 "한동훈씨는 부산에 잠시 근무한 거 갖고 연고지 잡고 왔는데, 그런 사람도 와갖고 정치 할라는데 굳이 (연고를) 따질 필요가 있나? 북구 발전을 위해 그런 게 중요한가?"라며 "한동훈은 대선도 나왔재, 당대표도 했재, 박민식은 여기 2선(재선)도 했재, 그런 거물급 두 사람하고 정치 초년생(하정우)이 TV 토론 그렇게 한 걸 보니 생각보다 잘했다 싶더라"라고도 했다.

"당선 안 됐을 때 얘긴 부정 타니까..."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초·중·고 동창 이윤호(49)씨가 29일 부산 구포시장 가게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15년째 닭집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하 후보의 학창 시절 당시 '독서실 친구'로 화제를 모았다.
ⓒ 김보성

이씨는 하 후보를 다시 만나게 되면 "당선 안 됐을 때 이야기는 부정 타면 안 되니까 빼고, 열심히 하라는 말밖에 (할 말이) 더 있겠나"라며 "만약 떨어지게 되면은 계속 국회의원 출마를 할 건지 아니면 AI 관련 정부 쪽 일을 할 건지 묻고 싶은데 몬 하겠고, 당선되고 나면은 '니 떨어지면 뭐 할라 캤노?' 한번 물어 볼라고"라고 웃어 보였다.

이씨는 또 "(정우가) AI 관련해가지고 열심히 하고, 멀리 봤을 때 큰 자산이 아니겠나"라며 "선거 끝나고 보기로 했는데 '아이고 고생했다' (말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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