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중진 15억 제의"‥홍준표발 폭로 '파장'
2026.01.20 07:26
◀ 앵커 ▶
광역 의원 1억 원.
기초 의원 5천만 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면서 과거 '자유한국당'시절 겪었던 공천비리 경험을 폭로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불거진 공천헌금 사건을 특검 수사해야 한다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는 와중 나온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동혁 대표가 단식에 나선지 5일째.
국민의힘이 단식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공천뇌물 즉각 처벌 쌍특검법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강선우-김병기 의원의 녹취록에서 시작된 공천헌금 의혹과 통일교 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실시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습니다."
특검법 관철을 위해 당 대표가 곡기까지 끊고 전면에 나선 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공천헌금 문제가 정치권에 만연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시절 대표를 지낸 홍 전 시장은 공천헌금 문제가 "김병기, 강선우만의 일이겠냐"면서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자신이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는데, 대구경북 지역 중진 의원이 재공천의 대가로 15억 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는 겁니다.
해당 의원을 컷오프시켰다는 홍 전 시장은 또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서울시 간부공무원이 동대문구청장 공천 대가로 10억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면서
지난 2018년 폭로 내용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홍준표/전 자유한국당 대표 (2018년 3월 19일)]
"동대문에 있을 때는 구청장 공천 달라고 서울시의 모 국장이 10억을 가져온 적이 있어요. 그런 일이 공천 시에는 비일비재하다…"
이어 홍 전 시장은 "그때도 공천헌금이 광역의원 1억, 기초의원 5000만 원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여권을 향해 공천 특검을 압박하고 있지만, 정말 수사가 진행되면 칼날이 여야 모두에게 향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홍준표 전 시장은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공천권이 전속돼 있는 각 당의 공천 구조로는 공천비리를 타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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