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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건국 250주년 공연, 가수들 보이콧…트럼프 “그럼 내가 대신”

2026.05.31 10: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실에서 열린 각료회의에 참석해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프리덤 250’ 콘서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도 행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출연진들이 연이어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대신 무대에 오르겠다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다음 달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는 ‘그레이트 아메리칸 스테이트 페어’의 일환으로 워싱턴 DC 내셔널 몰에서 공연예정인 ‘프리덤 250’ 시리즈에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들 대다수가 중도 이탈하고 있다.

이들은 ‘프리덤 250’이 비당파적인 ‘아메리카 250’ 행사에 맞서 만들어진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대안 행사라는 점이 확인되면서 잇달아 불참을 선언했다.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래퍼 영 MC, 록 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마이클스, 컨트리 가수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펑크 밴드 코모도스, 리듬 앤드 블루스(R&B) 그룹 모리스 데이 앤드 더 타임 등은 정치적 연관성을 이유로 모두 출연을 취소했다.

반면 씨앤씨 뮤직팩토리 출신 래퍼 프리덤 윌리엄스는 SNS에 “트럼프와는 엮이지 않는다”면서도 보이콧하라고 하는 사람들이 더 짜증 난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처럼 가수들이 줄지어 이탈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가수들이 수요일 공연과 관련해 ‘울렁증’(입스·yips)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나도 돈은 지나치게 많이 받으면서 행복해하지 않는 소위 아티스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이어 “세계 최고 볼거리이자 엘비스 프레슬리 전성기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남자, 기타 하나 없이도 해내는 남자,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 한다”며 콘서트에서 자신이 직접 연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콘서트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메리카 이즈 백’ 집회 개최를 검토할 것을 명령한다”며 “오직 애국자들만 초대될 것이며 거칠고 아름다운 미국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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