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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건국 콘서트' 가수들 보이콧에 "내가 대신하겠다"

2026.05.31 10:41

현지시간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내각 회의실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프리덤 250' 건국 콘서트에 가수들의 보이콧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대신 직접 마이크를 잡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수요일 공연을 앞두고 가수들이 '울렁증'을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도 과하게 돈을 받으면서도 불평만 하는 소위 '아티스트'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세계 최고 인기스타이자 엘비스 프레슬리 전성기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남자, 기타 없이도 해내는 남자, 조국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불리는 남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데려와 삼류 아티스트를 대신하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수들의 보이콧 선언에 자신이 직접 콘서트에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콘서트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아메리카 이즈 백'(미국이 돌아왔다) 집회 개최 검토를 지시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오직 위대한 애국자들만 초대될 것이다. 열광적이고 아름다운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날 CNN은 프리덤 250 콘서트에 출연하기로 했던 가수들 가운데 상당수가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래미상을 받은 래퍼 영 MC, 록 밴드 포이즌의 보컬 브렛마이클스, 컨트리 가수 마르티나 맥브라이드, 펑크 밴드 코모도스 등은 해당 콘서트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이 보이콧을 선언한 건 해당 콘서트가 트럼프 행정부 주도 행사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래퍼 영 MC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티스트들은 행사에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브렛마이클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미국을 기념하는 행사로 소개됐던 행사가 제가 참여하기로 동의했던 때와 다르게 훨씬 더 분열적인 형태로 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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