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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도주' 청소년 성매수범, 야산 숨어들었는데…경찰은 9시간 '허탕 수색'

2026.05.30 19:15



[앵커]
청소년 성매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병원 치료를 받다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14시간 만에 붙잡히긴 했지만, 경찰의 '허탕 수색' 논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피의자가 도주 5시간여 만에 인근 야산으로 숨어들었는데도, 몇시간이 지나도록 행방조차 찾지 못했습니다.

하동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관들이 손전등을 켠 채 어둠이 내려앉은 야산을 뒤집니다.

잠시 후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경찰관들에 붙들려 내려옵니다.

어제 오전, 구속된 상태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 도주한 청소년 성매수범, 25살 김모 씨입니다.

화장실 유리창을 열고 뛰어내린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던 김 씨는 14시간 만에 부산 기장군 철마산 암자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이미 도주 5시간여 만인 오후 5시 30분쯤부터 이곳에 숨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암자 보살
"여기 딱 꿇어 앉으면서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나쁜 사람 아닙니다 하면서 딱 꿇어 앉아가지고…"

휴대전화를 빌려 누군가와 통화한 뒤 자취를 감춘 김 씨.

경찰에게 쫓기던 김씨는 밤 10시 반쯤, 또 다시 이곳을 찾아 몸을 숨겼습니다.

암자 스님
"자기도 자수를 하겠다고 해서 여기 앉아서 하는데 조금 시간을 몇 분이라도 스님 기회를 주십시오…"

당시 경찰은 일대에 130명의 대규모 인력을 투입했지만, 김 씨를 찾아낸 건 새벽 2시가 넘어서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의자가) 휴대폰도 없고 카드도 없고 가진 돈이 없었기 때문에 계속 걸었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추적할 수 있는 단서가…"

하지만 구속된 피의자의 도주를 막지 못한데 이어 수색에도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에선 자유로울 수 없어 보입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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