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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월드컵 스타’의 귀환…조규성, 머리·발로 2골 몰아쳤다

2026.05.31 12:32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조규성이 헤딩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컵만 되면 강해지는 조규성(28·미트윌란)이 생애 2번째 월드컵을 앞두고 멀티골을 터트렸다.

한국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조규성은 교체투입된지 5분 만인 후반 21분 3-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뽑아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오른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이동경(울산)이 아웃프론트킥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골포스트 왼쪽 부근에서 전매특허인 원바운드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또 4-0으로 앞선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설영우(즈베즈다)가 찔러준 땅볼 패스를, 조규성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에서 헤딩골을 넣고 있다. 뉴스1

조규성은 4년 전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2골을 터트려 ‘월드컵 스타’에 등극했다. 그러나 덴마크 미트윌란 소속으로 2024년 5월 무릎 수술 후 합병증이 겹쳐 2024~25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몸무게가 14㎏이나 줄고 하루에 서너번 진통제를 맞아 밤에 계속 깼지만, 피나는 재활 끝에 지난해 4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7골을 터트리면서 재기한 조규성은 지난해 11월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볼리이아를 상대로 복귀골 터트렸다. 조규성은 이날 6개월 만에 A매치 득점포를 재가동하면서 자신이 왜 최종명단에 뽑혀야 했는지 증명했다.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위치한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평가전. 한국 조규성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홍명보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규성은 경기 후 “다득점으로 승리했고, 특히 공격수들이 공격포인트를 올려 기쁘다”고 했다.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과달라하라 고지대에 대비해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적응 중인 가운데, 조규성은 “공이 좀 빠른 걸 체감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동료들끼리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는 얘기를 나눴다. 잘 적응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미국 현지에서 엘살바도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잘 승리로 마무리하고, 월드컵에 좋은 모습으로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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