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더 덥다는데…냉방가전 시장 벌써 달아올랐다
2026.05.3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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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제공 |
롯데하이마트는 6월 한 달간 ‘올여름 가장 시원한 혜택, 하이라이트 세일’을 진행한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가전을 중심으로 64개 ‘슈퍼 히어로’ 행사상품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투인원’과 LG전자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I 2시리즈 투인원’ 에어컨이다. 두 제품은 각각 235만원에 판매된다.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공간을 겨냥한 마이디어 ‘1등급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 6평형’은 65만9000원에 내놓는다. 버뮤다 14인치 선풍기는 1+1 행사로 판매한다.
삼성전자 키친핏 4도어 냉장고 640L, 대우써머스 FHD 스마트TV 40형, 쿠쿠 핸디형 청소기, 대용량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등 생활가전도 행사 품목에 포함됐다.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제품 할인만이 아니다. 롯데하이마트는 스탠드형, 벽걸이형, 시스템 에어컨 등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게 에어컨 청소 서비스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에어컨은 여름이 오기 전 한 번쯤 내부 상태를 확인하려는 수요가 크다. 냄새와 먼지, 곰팡이 걱정이 함께 따라붙기 때문이다. 제품 판매와 청소 서비스를 묶은 구성은 이런 소비자 불안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해외 가전 브랜드를 위한 단독 프로모션도 함께 열린다.
TCL 4도어 냉장고 813L와 벽걸이 에어컨 9평형을 특가 판매하고, TV·에어컨·냉장고 가운데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면 최대 15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마이디어는 냉장고와 세탁건조기 신상품 출시를 기념해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상품 구매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20만원 상당 청소기를 증정한다. 에어컨·세탁기·냉장고 등 행사 품목을 2개 이상 구매하면 최대 14만원 상당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통업계가 냉방가전 행사를 앞당기는 이유는 분명하다. 에어컨은 구매 직후 바로 쓸 수 있는 제품이 아니다. 배송과 설치 일정이 따라붙는다. 더위가 본격화된 뒤 주문이 몰리면 소비자는 제품 가격뿐 아니라 설치 대기 시간까지 따져야 한다.
올해 냉방가전 시장의 경쟁 축은 가격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신제품에서 AI 냉방과 위생 관리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을 선보이며 사용자 위치와 활동량을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기반 냉방 기능을 강조했다. 실내외 온도와 공기질, 사용 패턴을 반영해 운전 방식을 조절하는 AI 기능도 강화했다.
LG전자는 2026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에어컨에 온도와 습도를 함께 제어하는 AI 콜드프리 기능을 적용했다. 필터 먼지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필터클린봇과 열교환기 자동 세척 기능도 앞세웠다.
소비자가 에어컨을 고를 때 보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예전에는 냉방 면적과 전기요금, 가격이 우선이었다면 이제는 바람의 세기, 습도 조절, 내부 청소 편의성까지 비교 대상에 들어간다. 집 안에서 오래 켜두는 제품인 만큼 ‘시원함’만으로는 부족해진 셈이다.
올여름 냉방가전 시장은 세 가지 흐름으로 압축된다.
첫째는 AI 냉방이다. 사용자의 위치와 생활 패턴을 읽어 바람을 조절하는 기능이 주요 브랜드의 핵심 경쟁 포인트가 됐다.
둘째는 위생 관리다. 필터와 내부 팬, 열교환기 관리 기능이 강화되면서 에어컨은 단순 냉방기기에서 관리형 생활가전으로 바뀌고 있다.
셋째는 선구매다. 기상청 전망처럼 6월부터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커지면서 소비자는 더위가 닥친 뒤가 아니라 그 전에 움직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6월 초부터 대규모 행사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름철 냉방가전은 한 번 구매하면 수년 동안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단순 할인 폭보다 설치 일정과 유지관리 비용까지 함께 따져보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기온 상승 전망이 나올 경우 구매 시점 자체가 앞당겨지는 현상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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