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에 ‘현대엘리베이터’ 주목…왜?
2026.05.30 17:01
현대엘리베이터, 두 차례 걸쳐 180억원 투자
보유 지분 가치 최대 2500억원
“투자 회수금, 특별배당에 사용할 것”
보유 지분 가치 최대 2500억원
“투자 회수금, 특별배당에 사용할 것”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스페이스X에 지난 2021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링크에셋파트너스(옛 링크자산운용)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약 18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약 150조원) 수준이었다.
스페이스X 상장은 올해 최대 IPO 이벤트다. 오는 6월 12일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2조3000억달러(약 2400조~3100조원) 수준이다. 스페이스X가 당초 예상한 기업가치로 상장한다면 현대엘리베이터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최대 1억5000만달러(약 2500억원)가 될 전망이다. 10배를 훌쩍 넘는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3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스페이스X의 IPO가 마무리된 후 적절한 시점에 맞춰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투자 회수금 전액을 특별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도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며 배당을 확대하는 추세를 보인다. 2022년 주당 500원이던 배당금은 2023년 4000원, 2024년 5500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분기배당 2000원과 결산배당 1만2010원을 합쳐 총 주당 1만401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는 2027년까지 배당과 자사주 취득·소각을 포함해 50% 이상의 주주환원율을 달성하겠다는 정책도 제시했다.
허재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4월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주가수익률(ROE) 개선이 기대되고 비영업자산 유동화에 따른 고강도 배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설정했다. 5월 28일 종가 기준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8만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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