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도 못 했다”… 닷새 만에 동난 국민성장펀드, 정부 2차 공급 공식화
2026.05.31 07:00
이억원 금융위원장 “2차분 준비” 첫 공개 언급
추가 물량 검토… 규모·시기 추후 결정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출시 닷새 만에 사실상 완판되면서 정부가 추가 물량 공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가입을 시도했다가 기회를 놓친 투자자들이 잇따르자 금융당국도 후속 공급 방침을 공식화했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2차분을 준비해서 출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형 투자상품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로봇·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습니다.
■ 출시 5일 만에 사실상 완판
3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출시 첫날 전체 모집 규모 6,000억 원 가운데 약 87%가 판매됐습니다.
이후 가입 신청이 이어지면서 지난 29일 기준 모집액의 99.9%인 5,996억 원이 소진됐습니다.
출시 직후 700억 원 이상 남아 있던 물량도 빠르게 판매됐고, 일부 판매사에서는 잔여 물량이 사실상 바닥난 상태가 됐습니다.
온라인 투자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입 기회를 놓쳤다며 추가 판매를 요청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이 위원장은 “제 SNS에도 가입을 못했다며 2차분을 준비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서 추가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책펀드 흥행… 투자 수요 확인
국민성장펀드는 정부가 추진하는 150조원 규모 성장투자 프로젝트의 일부입니다.
이 가운데 국민 자금은 매년 6,000억 원씩 5년 동안 모두 3조 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조성됩니다.
금융당국은 해당 자금을 미래 전략산업과 혁신기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위원장은 “미래 첨단산업을 키우면서 국민들이 성장의 성과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며 “국민이 미래 산업 성장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코스피 8000 시대와 함께 커진 투자 열기
이 위원장은 최근 코스피 8000 돌파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코스피 8000 돌파는 진짜 터닝포인트이자 전환의 시작”이라며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있었다면 이제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베스트 자본시장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과제”라며 시장 신뢰 제고와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에는 국내 기업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투자설명회 행사인 ‘코리아 위크(Korea Week)’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성장펀드 1차 물량은 모두 소진됐습니다.
금융당국은 추가 공급 방침을 공식화했지만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출시 닷새 만에 완판된 만큼 2차 물량에도 투자 수요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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