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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해 이란과 합의 금지"

2026.05.30 21:58

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목적으로 이란과 합의하는 행위 일체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인은 통행료 지불 여부와 상관없이 이란 정부가 제공하는 안전 통항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이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 이란 정부에 통행료를 지불하는 행위를 포함해 이란 정부와 소통을 거쳐 안전 보장을 받는 행위 자체를 금지하겠다는 취지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에너지 해상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해왔다. 이후 이란은 해협 통항 관리를 명목으로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신설했으며, 통항 승인 과정에서 선박당 최대 200만달러(약 30억원)의 통행료를 부과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PGSA를 대테러 제재 대상에 지정했으며, 해당 기관과 거래할 경우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은 우방국이나 관계가 양호한 나라의 선박의 경우 협의를 거쳐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승인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개전 이후 페르시아만 내부에 갇혀 있던 비(非)이란 국적 대형 유조선 중 약 4분의 1이 이란과의 소통을 거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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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기자 hj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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