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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지커 7X' 국내인증 통과

2026.05.29 18:23

예상 출시가 5290만원
현대차·테슬라와 정면대결
중국 지리자동차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사진)가 최근 국내 출시를 위한 정부 인증 작업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비야디(BYD)에 이어 고급화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브랜드까지 한국 상륙 준비를 마친 것이다. 지커 7X의 예상 출시가는 5290만원으로 현대자동차와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 라인업과 비슷할 전망이다.

29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커 7X는 최근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배터리 안전성 인증 작업을 마쳤다. 7X는 75㎾h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더드’와 100㎾h 배터리를 적용한 ‘롱레인지’ ‘퍼포먼스’ 등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에는 CATL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장착된다.

한국에 출시될 지커 7X 스탠더드 모델은 1회 충전 시 375㎞ 주행이 가능하다.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은 각각 483㎞, 440㎞다. 특히 지커는 테슬라의 모델 Y 분류 방식과 흡사한 스탠더드-롱레인지-퍼포먼스로 한국 내 라인업 이름을 확정했다. ‘비중국’ 전기차 브랜드를 지커의 경쟁 상대로 각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관건은 7X의 국내 출시가다. 지커 7X 스탠더드의 중국 출시가는 22만9000위안(약 5085만원)이지만, 한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8% 관세를 책정한 점을 감안하면 5490만원 수준이 적정가로 거론된다. 다만 한국의 전기차 보조금 책정 방식이 차량 가격 5300만원 미만의 경우 보조금 전액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 안착을 위해 5290만원가량에 판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평가 기준에서 국내 공급망 기여도를 비중 있게 반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지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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