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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산행…전재수 "해수부 폐지 원흉" vs 박형준 "왜곡된 과거"

2026.05.30 16:43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선대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재수 후보 선대위

[더팩트ㅣ손연우 기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해수부 폐지 원흉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산 방문과 부산 시민을 모욕하는 박형준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변성완 상임선대위원장은 "해수부를 해체시킨 이 전 대통령이 31일 부산 시민에게 표를 구걸하기 위해 부산에 온다"며 "이명박 정부 때 이뤄진 해수부 해체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포기한 선언이자 부산의 날개를 꺾은것"이라고 비판했다.

변 위원장은 "이 전 대통령은 가덕도신공항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시킨 장본인이자 시민께 희망 고문을시킨 사람이기도 하다"며 "이번 선거에서 이 전 대통령과 박 후보를 반드시 표로 응징해주실 것을 시민들께 호소드린다"고 했다.

박재호 총괄선대본부장은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권 때 정무수석을 하면서 해수부 폐지 등 문제를 알고 있었다"며 "시장이 됐음에도 부산의 미래에 대해 말하면서 과거 정책 실패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진보와 보수, 이념 논쟁이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부산은 앞으로 나아갈 것인지, 과거로 퇴행할 것인지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 후보가 부산을 어떻게 살리는지 지켜봐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선대위 측은 "부산의 근간을 흔들고 부산의 위상을 떨어뜨렸던 이 전 대통령, 해수부 폐지에 참여했던 박 후보가 부산의 미래를 말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박 후보가 이전 대통령을 다시 선거판으로 불러들인 것"이라며 "부산을 망가뜨린 자를 불러와 그 세력에 기대 표를 얻어보겠다는 발상은 부산 시민을 우롱하는 일"이라고 했다.

또 "이는 단순한 지원 유세가 아니라 부산의 미래를 무너뜨린 세력과 그 과정을 외면·동조했던 인물이 한팀이 돼서 다시 부산을 흔들겠다는 선언"이라며 "시민을 상대로 한 낡은 구태정치, 책임없는 정치, 기회주의적 정치 그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선대위 측은 "전 후보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위상을 되살리고 침체된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놓고 있다"며 "실제로 해수부 이전 이후 인근 지역 경제에 변화가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는 왜 해수부 이전에 동조했는지, 왜 그 책임에 침묵하는지, 부산의 미래를 무너뜨린 장본인을 왜 불러들이는지 시민 앞에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회피와 변명으로는 절대 시민을 설득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해수부 문제는 단순한 부처 축소가 아니라 국토·교통·물류·해운·항만을 단일 체계로 묶은 것"이라며 "트라이포트에 대한 선제적 구상이자 관세·물류 체계를 통합 관리하겠다는 경제·산업적 결정이었다"고 반박했다.

가덕도신공항 관련해서는 "당시 갈등의 실체는 가덕도 대 밀양이었다. 대구·경북은 밀양 신공항을 강하게 밀었다"며 "이명박 정부가 막은 것은 부산의 꿈이 아니라 지역 간 갈등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 측은 "이명박 정부가 부산에 심은 씨앗이 지금 꽃피고 있다"며 "오늘 우리가 걷는 삼락·화명·맥도 생태공원은 이명박 정부의 낙동강 정비 사업으로 조성됐고 스마트시티로 주목받는 에코델타시티 역시 이명박 정부가 2008년 강서 그린벨트 1000만평을 해제하고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을 제정한 데서 출발했다"고 했다.

덧붙여 "과거에 매몰된 자는 미래를 말할 수 없다"며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부산의 미래를 만드는 것이 시민 앞에 설 수 있는 정당과 공직자의 자세"라고 했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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