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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한 통이 1만원 후원” 고려인 아동 돌봄 재단 기부전화 개설

2026.05.30 07:50

한재섭 목사가 고려인 무료 탁아소 아동을 안고 있다.


경기도 평택에서 고려인 아동을 위한 무료 탁아소를 운영해 온 ㈔다문화복지재단(이사장 한재섭 목사)이 최근 공익법인으로 지정된 데 이어 기부전화(060-700-0099)를 개설했다. 전화 연결 후 안내 음성 뒤 삐 소리가 나면 1만원이 기부된다.

안중사랑교회 목사인 한재섭 이사장이 이끄는 재단은 고려인을 비롯한 해외동포와 다문화 가정을 위한 돌봄·복지 사역을 펼쳐왔다. 이번 공익법인 지정으로 기부금 세제 혜택이 가능해지면서 보다 안정적인 재정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한 이사장은 30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역 확대를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기부전화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 같은 형태의 무료 탁아소가 세워지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탁아소에는 현재 10여명의 영유아가 생활하고 있다. 부모 대부분이 생계를 위해 장시간 일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탁아소가 돌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부 지원 없이 전액 후원으로 운영되며 월세와 식비, 교육비 등을 충당하고 있다.

재단은 탁아소 운영 외에도 해외동포와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 진료 연계, 출입국 행정 지원, 긴급 보호시설 운영 등 다양한 복지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다문화복지사역은 2016년 평택 지역 고려인 노동자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무료 급식과 의료 지원, 일자리 이동 지원 등으로 확대됐다.

재단은 2022년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됐으며 지난해 7월 법인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최근 공익법인으로 지정됐다. 한 이사장은 “현재 운영 중인 무료 탁아소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장기적으로는 고려인 아동을 위한 교육기관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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