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4900도 돌파…5000 시대 초읽기
2026.01.19 16:49
국내 증시를 견인하던 반도체주가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스피는 다시 한번 신고가를 경신하며 4900선을 돌파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5000시대가 가시화됐다는 기대감과 연이은 랠리에 피로감과 경계심이 동시에 확산하고 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917.37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투자자가 551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7511억원, 237억원 순매도했다.
개장 전 국내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거론됐다. 주말 사이 대미 투자에 나서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100%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고 완화적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대신 백악관에 잔류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까지 겹치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다소 꺾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장 직후 하락 출발하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로봇주 상승세에 힘입어 다시 한번 랠리를 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 리서치부 부장은 "코스피는 올해 모든 거래일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신고가 랠리를 통해 5000포인트도 가시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며 "포스트 반도체 주도주를 찾기 위한 움직임은 현대차그룹과 LG전자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아 랠리 퀄리티는 제한적"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전쟁을 다시 불붙이고 있고 순환매 속에서 피로감에 의한 단기적 조정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체가 인간인만큼 시장은 상징성을 가진 대수를 좋아한다"며 "5000이라는 마디숫자에 다가서려는 주식시장 속성이 나타날 여지가 있고 과거 상승장에서도 증권주가 상대 강세를 보여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7%대 상승했고 오락문화가 5% 올랐다. 통신, 전기·가스, 금속이 2% 상승했다. 운송창고, 제조, 기계장비, 건설은 1% 상승했다. 전기·전자, 음식료 담배, 화학, 부동산, 유통이 강보합에 그쳤고 증권, 종이·목재, IT서비스, 금융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의료정밀, 제약, 보험, 섬유·의류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가 16% 상승했다. 기아는 12%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4%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하이닉스는 1% 상승했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 하락했고 SK스퀘어는 2%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가 2034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372억원, 29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가 4% 상승했고 전기·전자, 운송장비는 3% 상승했다. 제조는 2% 올랐고 화학, 금속, 금융, 의료정밀은 1% 상승했다. 통신, 출판매체, 오락문화, 건설, 섬유·의류는 강보합에 머물렀고 제약, 음식료 담배, 종이·목재, 운송창고는 약보합에 그쳤다. 유통과 일반서비스는 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5%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 상승했다. 펩트론은 3% 올랐고 에코프로는 2% 상승했다. 코오롱티슈진은 1%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는 강보합에 그쳤고 에이비엘바이오, 삼천당제약은 약보합에 머물렀다. HLB는 1% 하락했고 알테오젠은 4%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각) 미국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다. 오는 20일에는 지난해 12월 PPI(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47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