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놀이하듯 집중력 쑥…“몰입하는 경험 자주 만들어야” [건강한겨레]
2026.05.30 05:02
신문 등에서 특정 글자를 정해 반복해서 찾기
찾은 글자 몇 개인지 기록하면 ‘작은 성취감’
계산력 훈련, 장보기 물건 계산하기 등 ‘즐겁게’
지난주에 기억력을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집중력과 계산력을 살펴보자. 집에서 할 수 있는 두뇌 운동은 거창한 교재나 프로그램이 아니라 일상 속 ‘놀이’를 조금만 변형해도 충분하다. 공부하듯 억지로 하는 순간 금방 지치기 쉬우니 오늘은 웃으면서 따라 할 수 있는 ‘집안 두뇌 놀이’를 한 번 골라보자.
집중력 훈련의 핵심은 “한 가지에 끝까지 몰입해 보는 경험”을 자주 만드는 것이다. 신문이나 책 한 면을 펼쳐놓고 오늘의 목표 글자를 하나 정한 뒤 그 글자만 찾아 동그라미를 쳐보자. 예를 들어 ‘사’라는 글자를 골랐다면 페이지를 훑으며 ‘사’가 나올 때마다 표시하고, “오늘은 몇 개를 찾았나”를 세어 기록해두면 작은 성취감까지 맛볼 수 있다.
퍼즐책이나 스마트폰 앱 등에 흔히 있는 ‘그림 차이 찾기’도 훌륭한 집중력 훈련이다. 두 그림의 다른 점 5~7가지를 찾는 동안 시선은 세부에 머무르고, 뇌는 끊임없이 비교·판단을 반복한다. 모니터나 휴대전화 화면이 눈에 부담스럽다면, 해당 그림을 인쇄해 식탁이나 책상 위에 놓고 천천히 둘러보는 방식으로 해보면 좋다. 색칠하기·미로찾기처럼 선을 따라 그리는 활동도 집중력을 키워준다. 손으로 색연필이나 펜을 쥐고 선을 따라가면 작은 근육이 움직이고 촉각 자극이 함께 들어오면서 뇌 전체가 골고루 깨어난다.
계산력 훈련은 “실생활과 연결될수록” 재미와 필요성이 커진다. 오늘 쓴 돈을 떠올리며 머릿속으로 더하고 빼보거나, 장바구니에 담긴 물건의 개수를 세어 “사과 3개, 귤 4개를 샀으니 모두 몇 개일까?” 같은 문제를 스스로 내보자. 정답을 계산한 뒤 실제 영수증과 비교해보면 더 정확한 확인이 된다. 마트 전단이나 영수증을 보며 “이 제품 3개를 사면 얼마일까?” “1개 가격은 얼마일까?”를 계산해보는 것도 좋다. 실제 마트 계산대에서 줄을 설 때 머릿속으로 총액을 예상해본 뒤 영수증을 보며 맞춰보면 자연스럽게 숫자 감각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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