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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구 감소 3배 빨라졌다…5년 사이 310만명 줄어

2026.05.30 16:40

세계 인구 순위도 11위에서 12위 하락
수도권마저 감소세로…도쿄 집중 심화
일본의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일본의 인구는 약 310만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일본 총무성이 29일 발표한 '2025년 국세조사 인구 잠정 집계'를 인용, 지난해 10월1일 기준 외국인을 포함한 일본의 총인구는 1억2304만9524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국세조사는 총무성이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기본 통계조사다.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조사 결과는 지방교부세 배분과 선거구 획정 등 주요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일본 도쿄 시부야 거리 전경.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 없음. 픽사베이


2010년 1억2805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일본의 인구는 이후 감소세가 뚜렷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0년 조사 당시보다 309만6575명(2.5%) 감소한 수치다. 직전 조사 기간인 2015~2020년의 감소율(0.7%)을 고려하면 인구 감소 속도는 5년 만에 세 배 이상 빨라졌다. 현지 언론은 유엔 추정치를 인용, 세계 인구 순위도 11위에서 12위로 한 단계 내려갔다고 전했다.

지역별 편차, 특히 수도 집중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도쿄 인구는 약 1424만6000명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도와 오키나와현만 각각 1.4%, 0.1%의 인구 증가를 기록했고, 나머지 45개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그동안 인구가 늘었던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등 수도권 지역까지 감소세로 돌아섰다.

성별로는 남성이 5977만8826명, 여성이 6327만698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100명당 남성 수를 의미하는 성비는 94.5였다.

전체 가구 수는 5712만 가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1인 가구 증가 영향이다. 반면 가구당 평균 인원은 조사가 시작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2.15명이었다. 도쿄의 가구당 평균 인원은 1.8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다"며 "젊은 세대의 소득을 높여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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