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전
의대보다 ‘삼전닉스’…영재학교 지원자 ‘역대 최대’
2026.05.30 14:30
반도체 열풍 속 지원자 4155명 몰려
중복지원 금지 이후 최고 경쟁률 기록
반도체 계약학과 인기…이공계 선호 확대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코스피는 6600선에서 8100선까지 약 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KRX SK하이닉스 지수는 77.17%, KRX 삼성전자 지수는 33.41% 올랐고, KRX 반도체 지수도 28.51%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기대감은 입시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원서 접수를 마치고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를 분석한 결과, 올해 지원자는 총 4155명으로 지난해(3827명)보다 8.6%(328명) 증가했다. 학교 간 중복 지원이 전면 금지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평균 경쟁률도 6.21대 1로 2023학년도(6.20대 1)를 소폭 웃돌며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지원자가 전년보다 30.2%(147명) 늘어난 634명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어 대전과학고등학교 13.8%, 대구과학고등학교 12.5%, 경기과학고등학교 8.8%, 광주과학고등학교 3.4% 순으로 지원자가 증가했다.
경쟁률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 1로 가장 높았고, 대구과학고 7.32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81대 1, 대전과학고 5.88대 1, 경기과학고 5.67대 1, 광주과학고 5.46대 1, 서울과학고 5.43대 1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졸업 후 의대에 지원하면 내신과 서류 등에서 사실상 지원이 어려울 정도의 불이익이 있다”며 “그럼에도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진로 선택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가 전국 10개 대학에서 총 460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관련 학과는 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7개 대학에서 350명을, SK하이닉스 관련 학과는 고려대학교·서강대학교·한양대학교 등 3개 대학에서 1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일정 학점을 충족하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돼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한편 전국 8개 영재학교는 7월4일부터 12일까지 학교별 영재성 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8월8일과 15일 캠프 전형을 거쳐 8월21일과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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