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명 숨진 케냐 여학교 기숙사 화재 참사…"여학생 8명 체포"
2026.05.30 02:01
28일(현지시간) 케냐 나쿠루 카운티 길길 지역의 우투미시 여학교에서 발생한 야간 화재 이후 학부모들이 기숙사 잔해를 촬영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학생과 교직원 진술,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한 결과 이들 8명을 방화 계획 및 실행에 관여한 것으로 특정했다.
다만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형사들이 계속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모든 증거를 분석해 사건 경위를 재구성하고 사고의 전모와 동기를 규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8일(현지시간) 케냐 중부 길길 지역 우투미시 여학교 기숙사 화재 현장 밖에서 관계자들이 화재로 숨진 학생들의 시신 옆에 서 있다. AP=연합뉴스
과밀 수용·잠긴 비상구…안전 관리 문제 드러나
케냐 교육부는 화재가 발생한 학교에서 기숙사 과밀 수용 문제가 있었으며 비상구 하나가 잠겨 있는 등 안전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화재는 케냐 중부 길길 지역에 있는 우투미시 여학교에서 전날 새벽 발생했다. 이 불로 기숙사에 있던 학생 16명이 숨지고 79명이 부상을 입었다.
28일(현지시간) 케냐 중부 길길 지역 우투미시 여학교에서 새벽 화재가 발생한 뒤 부상당한 학생이 긴급 이송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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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학교 화재 비극…과거에도 대형 참사
케냐에서는 과거에도 학교 기숙사 화재로 다수의 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반복됐다.
일부 사건은 전기적 결함이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학생들이 학교 규율에 반발해 방화한 사례도 있었다.
2017년 9월에는 나이로비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14세 소녀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2024년에는 중부 니에리의 남학교 기숙사 화재로 9세에서 13세 학생 21명이 사망했다. 2001년에는 나이로비 인근 마차코스 지역 학교 화재로 67명이 숨지는 참사도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간) 케냐 나쿠루 카운티 길길 지역 우투미시 여학교에서 발생한 야간 화재 이후 케냐 적십자 요원들이 불에 탄 기숙사 잔해로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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