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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P나 차이나는 여론조사…“하우스 이펙트 때문”

2026.05.30 00:54

6·3 지방선거 D-4
선거여론조사에서 전화면접이냐 자동응답(ARS)이냐에 따라 수치가 제법 다르다는 건 관찰돼 왔다. 전자가 중도·무관심층을 포함하고, 후자가 정치 고관여·지지층 참여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6·3 지방선거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선 그러나 전화면접 조사에서도 차이가 났다. 24~26일 진행한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와 26~27일 문화일보·엠브레인퍼블릭의 서울시장 조사에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차이가 각각 13.2%포인트 차, 0%포인트 차였다. 부산의 경우도 전재수 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차이가 6.3%포인트, 1%포인트 차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 업계 관계자는 “(전화면접조사 사이엔) 차이가 큰 경우가 흔치 않은데 당황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기관마다 질문내용이나 조사원의 응대 방식이 달라 결과가 차이가 날 수 있다”(박동원 폴리컴 대표)고 본다. 이른바 조사기관별 편향성이 있다는 ‘하우스 이펙트’다. 가령 같은 면접조사라도 질문의 순서나 재질문 여부가 기관마다 다른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재질문을 하게 되면 적극 지지층이나 상대적으로 결집도가 높은 민주당 지지층은 응하는 경우가 높았을 것”이라 했다. 두 조사의 경우 질문이 투표행동·선호도로 달라서, ‘누가 서울시장이 되는 게 좋은가’(엠브레인퍼블릭), ‘누구에게 투표하겠는가’(리서치앤리서치)였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조사기관이 다른 조사를 단순 연결하거나 비교해 보는 걸 권하지 않는다. 한 조사기관의 결과 추이를 보는 게 여론 흐름을 파악하는 데 낫다는 것이다. 중앙일보·케이스탯리서치의 대구시장 선거 조사를 예를 들 경우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17~19일 조사에서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를 3%포인트 앞서다가 추 후보가 26~27일 조사에서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온 걸 두고 ‘오차범위 내에서 판세가 뒤바뀌었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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