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이익 되는 합의만”…미·이란 합의 연기 가능성
2026.05.30 12:06
[앵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체결을 놓고 기싸움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을 위한 백악관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회의가 끝난 뒤에도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KBS의 관련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는 합의만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트럼프의 최종 결정이 연기됐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9일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한 회의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두 시간 동안 진행된 백악관 상황실 회의 이후에도 트럼프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KBS 질의에 이메일 답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합의만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란의 제안에 대해 트럼프가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최종 제안을 당장 승인하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한 개방 등을 요구해 왔는데, 이 같은 요구 사항이 이란의 제안에 담기지 않았을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앞서 이란 역시 아직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은 이란을 향해 지시 조로 말할 수 없다"면서 "이란은 국가 이익과 권리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과 메시지 교환은 계속되고 있다며 아직 협상이 끝난 건 아님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문수빈 이호연 주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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