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공방' 속 100만 창원 화력 집중…김경수·박완수 세결집 '안간힘'
2026.05.30 11:40
김경수, 진보·중도·개혁 등 '초당적 원팀' 구축 세 확장
박완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원사격 '보수 결집'
경남지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 기간인 29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최대 승부처인 창원특례시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치며 주말 표심을 흔들고 있다.
김경수, 사전투표 호소…"청와대엔 일 잘하는 이재명, 경남도청엔 김경수"
김 후보는 인구 100만의 전략 지역인 창원시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진보당 전희영 후보(총괄선대위원장)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데 이어 조국혁신당의 지원, 보수·중도 성향 정치인의 지지 선언 등 '초당적 원팀'을 구축하고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29일 창원 진해구 용원 지역을 찾아 "진해신항이 들어서면 항만뿐만 아니라 배후도시와 물류산업이 함께 발전한다"며 진해를 동북아 물류 플랫폼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가덕신공항과 진해신항을 연계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전국 어디서나 KTX를 타고 진해를 찾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는 전희영 총괄선대위원장과 김상권 전 교육감 후보, 황기철 지역위원장이 함께했다.
창원 내서 유세에서도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 등과 함께 최대 현안인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내서는 교통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서IC와 마창대교 문제를 비롯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에도 김 후보는 마산역 번개시장 유세를 시작으로 봉곡시장, 명서전통시장, 도계부부시장, 창원NC파크, 3.15 해양누리공원 등을 오가며 창원 전역 릴레이 유세에 들어갔다.
아침 마산역 번개시장을 찾은 김 후보는 상인·시민들과 만나 장바구니 물가 등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그는 "한때 전국 7대 도시였으나 통합 이후 침체된 마산을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가 과거로 돌아갈 것인가, 미래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선거는 권력을 지키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민생과 청년들의 일자리,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재명 정부와의 호흡을 강조한 김 후보는 부울경이 하나가 될 때 정부가 약속한 연간 5조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마산과 진해를 살리고 지역 균형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전희영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청와대에 일 잘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있듯이 경남도청에도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며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 캠프 대변인단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는 진영 싸움이 아닌 '경남 살리기'이며, 정체된 경남 경제를 다시 뛰게 할 힘은 오직 투표에서 나온다"며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남 대전환의 첫걸음을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날 창원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창원NC 우승' 등이 담긴 캐릭터 투표 인증사진 올리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사전투표 박완수 "딥페이크 있을 수 없는 일"…박근혜 지원 보수 결집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도 주로 창원 지역을 샅샅이 훑는 순회 유세를 펼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창원시 성산구 반송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애초 다음 달 3일 본투표에 참여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사전투표로 일정을 갑자기 변경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경남이 다시 과거의 실패한 도정으로 되돌아갈 것인지, 지난 4년간 도민과 함께 만들어 온 성공한 도정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김 후보의 도정을 '실패한 도정'으로 규정하고 공세를 폈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무너졌던 주력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우주항공청 개청과 방산·원전·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이뤄냈다"며 "도정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라 성과로 검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사 선거 막판 불거진 박 후보 측의 '딥페이크 영상' 의혹과 관련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 캠프의 원칙과 전혀 맞지 않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오히려 김 후보 캠프가 제보자와 접촉, 유착 의혹부터 밝혀야 한다며 화살을 돌렸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남선관위는 김 후보를 비방하는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한 의혹을 받는 박 후보 캠프 관계자와 전 도청 공무원 등 8명을 창원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 후보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정치 공세로 도민의 판단을 흐리려는 시도는 성공할 수 없다"며 "무엇이 진실인지 도민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창원시를 찾아 박 후보를 지원하며 세 결집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 27일 진주시 방문에 이어 이틀 만에 다시 경남에 온 박 전 대통령은 마산어시장에서 "경남도 살림을 잘 사셨다는 평가를 받고 계신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인 경남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박 후보는 어시장 유세에서 민주당의 공소취소 특검을 향해 "기소까지 마친 사건의 공소 자체를 없애 죄를 지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하며 사법정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도 30일 하루 동안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촘촘한 동선을 소화한다. 마산가고파수산시장을 시작으로 경남울산지구JCI 중부권체육대회, 명서시장, 산호시장을 잇달아 찾아 바닥 민심을 다지고 있다.
또, 김 후보와 동선이 겹치는 창원NC파크를 찾아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김해로 이동해 외동전통시장과 외동 먹자골목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창원·김해를 잇는 동부권 격전지에서 민심 얻기에 나선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 jebo@cbs.co.kr
- 카카오톡 : @노컷뉴스
- 사이트 : https://url.kr/b71afn
저작권 보호를 위해 본문의 일부만 표시됩니다.
원문 보기 →댓글 (0)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진보당의 다른 소식
모든 소식을 불러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