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에 또 미사일 발사…“무단 통항 경고”
2026.05.29 21:40
[앵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 시위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협 속에서도 전후 경제 복구 계획을 세우란 최고지도자의 지시가 나왔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선박 네 척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이란 매체들은 사전 통보 없이 해협을 무단 통항하려던 선박들을 저지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전했습니다.
이란군은 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해 미국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격추된 사실이 없다며 즉각 부인했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합의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란이 이틀 연속 무력시위를 벌인 셈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모센 레자이/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 "미국이 협상에서 더 많은 걸 요구한다면 우리는 미국 전함을 공격해 해상 봉쇄를 깨고 장벽을 제거할 겁니다."]
이란 내부에선 전후 복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은신 중인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서면 메시지를 통해 이란 의회에 전후 경제 복구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모즈타바는 인플레이션 감축과 생산 활성화, 그리고 전쟁 피해 복구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런 행보는 전쟁으로 악화된 민생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전후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태규/영상편집:이웅/그래픽:최창준/자료조사:남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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