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간 전
AI 인프라 확산·이란 휴전 기대에 3대 지수 사상 최고치...델 33%↑
2026.05.30 06:06
빅테크 희비 교차'…팔란티어 9% 급등 속 엔비디아·알파벳 약세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지수가 5월 마지막 거래일에 장중 및 종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 심리가 최고조에 달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3.49포인트(0.72%) 오른 5만1032.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43포인트(0.22%) 상승한 7580.0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5포인트(0.20%) 오른 2만6972.62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매수세가 유지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란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경계감도 함께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1.7% 내린 배럴당 87.75달러, 브렌트유는 1.8% 하락한 9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인플레이션 지표 경계감에 4.45%를 상회하며 소폭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약보합세를 보였고 금 선물은 상승했다.
◆ AI 인프라주 강세 속 빅테크 혼조
이날 시장 상승을 이끈 핵심 원동력은 AI 모멘텀을 탄 기술주들의 강세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와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에 힘입어 32.76% 급등하며 S&P 500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슈퍼마이크로컴퓨터(+10.33%)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8.12%) 등도 일제히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엔비디아 등 반도체 제조사에만 집중됐던 AI 낙관론과 자금이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장비 등 인프라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5.53%) 역시 전일 급등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 상승했다.
빅테크 종목들은 마이크로소프트(+5.45%)와 팔란티어(+9.21%)를 제외하면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45% 하락했고 알파벳(-2.51%), 애플(-0.14%)도 하락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마이크론(+5.14%) 브로드컴(+4.73%), 퀄컴(+3.18%), 암 홀딩스(+5.37%)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인텔(-5.14%), AMD(-0.38%)는 약세를 보였다.
정책 이슈와 개별 악재에 따른 변동성도 두드러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산 차량에 대해 82%라는 높은 수준의 지역 부품 비율 조항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제너럴모터스(-1.32%)와 스텔란티스(-1.90%) 등 자동차주가 약세를 보였다.
유통·소비재 업종도 부진했다. 의류 브랜드 갭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여파로 15.40% 급락했고 아메리칸이글아웃피터스는 보수적인 가이던스 유지 여파에 11.83% 밀렸다. 대형 유통주인 코스트코(-3.91%)와 월마트(-2.65%)도 소비 둔화 우려 속에 동반 하락했다.
한편 증시의 전반적인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42p(2.67%) 하락한 15.3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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