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통일교 수사 무마’ 의혹 윤희근 前 경찰청장 압수수색
2026.05.29 17:20
2차 종합특검이 29일 경찰의 ‘통일교 해외 원정도박 사건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전날 윤희근 전 경찰청장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 윤 전 청장을 포함해 김도형 전 강원경찰청장, 전 경찰청 범죄정보과 소속 현직 경찰관 등 4명의 주거지와 사무실,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의 압수수색 영장엔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시됐다.
‘통일교 해외 원정도박 수사 무마 의혹’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통일교 간부들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을 경찰이 인지하고도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무마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춘천경찰서는 2022년 한 총재 등이 2008~2011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600억원 규모의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지만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건진 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씨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등 정치권에 수사 첩보를 전달하면서 수사가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검은 경찰 수사 기밀이 유출된 경위와 윤 전 청장을 포함한 경찰 간부들의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윤 전 청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8개월 만에 치안감에서 경찰청장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앞서 특검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춘천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해 사건 관련 자료와 윤 전 청장이 경찰청 차장 시절 사용하던 PC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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