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빠 세대 휩쓴 스타워즈·토이스토리 … 극장가에 돌아왔다
2026.05.29 16:51
현상금 사냥꾼과 '아기 요다'
제국군과 통쾌·유쾌 전투액션
7년만에 돌아온 토이스토리
'주인 관심 독차지' 아이패드에
장난감들 뭉쳐 맞서는 이야기
수십 년간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마니아층을 두껍게 형성한 불멸의 IP(지식재산권) 기반 영화들이 잇따라 극장가에 선보인다. 단순히 전작을 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와 세계관을 제시하면서 관객들을 스크린 앞으로 집결시킬 태세다.
28일 극장가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는 세계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조지 루커스 감독의 명작 시리즈 '스타워즈'의 열두 번째 장편 실사 영화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동명 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극장판 영화이기도 하다. 시점은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6: 제다이의 귀환'에서 반란군 연합이 다스 베이더가 이끄는 은하제국을 무너뜨린 직후다. 신공화국이 수립된 가운데 만달로리안 종족의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페드로 파스칼)이 신공화국 측의 의뢰를 받고 제국의 잔존 세력을 제거하는 여정을 그렸다.
총과 불, 칼, 폭탄을 이용해 적들을 완벽히 제압하는 딘 자린과 함께하는 시리즈 새 캐릭터는 요다 종족의 '그로구'다. 아기와 같이 작고 귀여운 외모의 그로구는 주로 딘 자린의 보호를 받지만, 그를 돕기 위한 어설픈 행동과 제스처가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쉽게 이해되는 서사와 '극과 극'의 매력을 선보이는 새로운 캐릭터로 인해 진입장벽은 낮다. 딘 자린과 그로구가 제국군 잔당들과 전투를 벌이는 액션 위주로 전개되기 때문에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몰라도 관람에 지장이 없다.
영화를 연출한 존 패브로 감독도 작품에 대해 "두 캐릭터만큼은 극장 포맷에서 볼 때 신규 관객을 끌어들이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너무 어려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보지 못한 관객들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로 생애 첫 스타워즈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인이 없을 때 살아 움직이며 모험에 나서는 장난감들의 이야기를 그린 '토이 스토리' 시리즈도 7년 만에 후속작으로 돌아온다. 다음달 17일 개봉하는 속편 '토이 스토리 5'는 여덟 살이 된 주인공 보니가 스마트 태블릿이자 시리즈의 새로운 빌런 캐릭터인 '릴리패드'에 빠진다는 설정을 기반으로 서사가 진행된다. 보니의 주목을 뺏기며 위기의식을 느낀 카우보이 우디, 카우걸 제시, 우주 전사 버즈 등 장난감들이 다시 뭉쳐 릴리패드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기기 중독 현상을 보이는 어린이들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관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토이 스토리 5의 연출을 맡은 앤드루 스탠턴 감독은 작품에 대해 "기술은 삶을 바꿔놓았고, 그것이 우리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질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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