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4.42%···기금 적립금 첫 1500조 돌파
2026.05.29 13:37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4%대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기금 적립금은 처음으로 1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1분기(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1526조원, 운용수익률은 4.42%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말보다 적립금은 68조원 늘었다.
공단은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양호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수익률을 공개한 해외 주요 연기금 가운데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은 -1.9%, 네덜란드 공무원연금(ABP)은 -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 주식이 21.67%로 가장 높았다. 해외 주식은 -0.11%, 국내 채권은 -2.03%를 기록한 반면 해외 채권은 4.98%, 대체투자는 5.27%의 수익률을 냈다.
국내 주식은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반도체 중심 상승세가 일부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코스피는 지난해 말 대비 19.89%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주식시장은 같은 기간 5.36% 하락하면서 해외 주식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내외 금리가 모두 상승하면서 국내 채권은 수익률이 하락했다. 반면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효과에 힘입어 수익을 냈다. 올해 1분기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보다 5.47% 상승한 1513.4원을 기록했다.
대체투자 부문 수익률은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부동산·인프라 등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분기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에서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연금은 국민의 소중한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운용철학과 철저한 위험관리로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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