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회원국 루마니아, 러 드론 덮쳐 인명피해
2026.05.30 00:39
루마니아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공격하던 과정에서 드론 한 대가 루마니아 영공에 진입했다”며 “드론이 동부 국경도시 갈라치의 아파트 건물 옥상에 충돌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충돌로 10층 아파트 일부가 불에 탔으며 주민 두 명이 다쳤다. 주민 70여 명은 긴급 대피했다. 러시아 드론이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민간인 부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마니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을 “러시아의 심각하고 무책임한 확전”이라고 규정하고 러시아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다. 또 남동부 도시 콘스탄차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러시아가 또 하나의 선을 넘었다”며 대러 추가 제재 추진 방침을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무부는 “서방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루마니아 조치에 대한 보복 조치가 곧 뒤따를 것”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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