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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북갑 후보 3인방, 토론회 이어 SNS서 '2차 설전'

2026.05.29 15:29

河 “한동훈, 방법이 없는 공약”
韓 “김어준 조사서도 민심 역전”
북갑 예측불허 초접전 양상으로
선관위, 韓봉사자쉼터 수사의뢰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무소속 한동훈,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등 3인방이 지난 28일 토론회에서 거세게 충돌한 데 이어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2차 설전을 펼쳤다. 선거 양상이 초접전 국면으로 흐르는 데다 이날 사전투표까지 시작되면서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방법이 없는 공약? 그냥 그동안 소외됐으니 예산 줄 것이다? HOW 없는 공약 X”라고 썼다. 한 후보의 K복합 아레나 건설 공약을 겨냥해 막대한 예산 확보 방안을 문제 삼은 거승로 해석된다.


하 후보는 이어 ‘윤석열 버리고 택한 게 전두환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후보 후원회장인 정형근 전 의원을 거론하며 “고문 기술자, 공안검사 정형근을 정치적 신념을 함께 하는 후원회장으로?”라고 비판했다. 또 “주적? 철 지난 질문 하다가 된통 당한 윤석열 20년 하수인”이라며 한 후보를 조준했다.



한 후보도 맞받았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하정우 후보, 김어준 방송 열심히 나가고 김어준 씨가 노래시켜도 했지만 바로 그 김어준 여론조사에서도 민심에 의해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TV토론에서 하 후보가 공소 취소 특검법 관련 질문에 “검사 취조실이냐”고 맞선 장면을 겨냥해 “반헌법적 공소 취소하고 검사 취조실하고 뭔 상관인가”라고도 했다.



박 후보는 두 후보를 동시에 겨냥했다. 박 후보는 하 후보를 향해 “출생지까지 AI로 보정하신 건가요. 1977년에 북구가 있었습니까”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를 향해서는 “내가 될 건데 왜 자꾸 둘 중 고르라고 하세요”라고 썼다. 전날 TV토론에서 한 후보가 박 후보에게 “하 후보와 저 중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면 누가 당선되기를 바라느냐”고 물은 데 대한 반격이다.

부산 북갑처럼 3자 구도 속 초접전 양상이 이어지는 지역에서 막판 메시지 경쟁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6일 전부터 투표 마감 시각까지는 여론조사 결과 공표와 보도가 금지된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이후 판세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후보들은 남은 기간 지지층 결집과 부동층 흡수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세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부산 북구에서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한 후보는 오전 7시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투표한 뒤 “많이 투표해 달라”고 했고, 박 후보도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배우자와 함께 투표하며 “보수 결집을 위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오전 11시 덕천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와 함께 투표한 뒤 “청와대에서 일한 일꾼이 당선되면 북구 발전을 빠르게 이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 자원봉사자 쉼터가 유사 선거사무소에 해당하는지 판단해 달라며 부산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는 이와 별도로 한 후보 자원봉사자에게 생수 1000여 병을 제공한 시민 2명을 고발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선관위가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원봉사자 활동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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