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시간 전
삼전·닉스 가려고?…‘영재학교’ 경쟁률 역대 최고
2026.05.29 18:07
| 삼성전자 본사 전경과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연합뉴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상위권 이공계 상징인 영재학교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의과대학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2027학년도 신입생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등 경쟁률을 공개한 7개교(한국과학영재학교 제외)에 모두 4천1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6.21대 1을 기록했다.
7개교 지원자 수는 전년도(3827명)보다 8.6% 증가하면서 2022학년도 학교 간 중복지원 금지 이후 가장 많았다. 경쟁률 역시 2023학년도(6.20대 1)를 넘어 역대 최고로 파악됐다.
2027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지원자는 634명으로 전년도보다 30.2% 늘었고 대전과학고는 13.8%, 대구과학고는 12.5%, 경기과학고는 8.8% 각각 증가했다.
학교별 경쟁률을 보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7.55대 1로 가장 높고 대구과학고 7.32대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6.81대 1, 대전과학고 5.88대 1, 경기과학고 5.67대 1, 광주과학고 5.46대 1, 서울과학고 5.43대 1 등 순이다.
이같은 현상은 반도체 업계의 호황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 상위권 학생 중 의대보다 이공계 진로를 택한 학생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관심 고조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2027학년도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진학이 다소 유리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영재학교 경쟁률이 상승한 점에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의 이공계 선호 현상이 그만큼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영재학교 졸업 후 의대에 지원하면 내신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기존 ‘의치한약수(의대·치과대·한의대·약대·수의대)’ 대신 ‘의치반도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최근 입시 커뮤니티와 학원가에서는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등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를 중심으로 지원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 학과는 각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연계돼 졸업 후 채용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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