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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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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고성만 오간채…이혜훈 청문회 파행

2026.01.19 17:54

국힘 '자료 부실'에 보이콧
野 "요구한 것중 15%만 내"
與 "청문회서 요청하면 돼"
복도서 대기하던 李후보자
"소명기회를" 자진사퇴 일축
김민석 "보이콧 궁색" 비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출석을 위해 방문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재훈 기자


19일 예정됐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료 부실 제출 논란으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파행을 거듭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에 입장하지 못한 채 장외에서 "소명할 기회를 갖고 싶다"며 야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당초 여야가 합의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시간에 맞춰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인사청문회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채 시작부터 서로 언쟁을 벌였다. 임이자 위원장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청문회 안건은 상정할 수 없다"며 안건 상정을 거부했다. 현재 재경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위원이 과반을 점하고 있으나, 위원장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맡아 회의 진행권을 행사하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야당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오후 5시까지 자료가 충실하게 안 오면 일정을 연기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면서 "제출된 답변은 전체의 15%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자료가 부실하다고 해도 청문회를 보이콧하는 경우는 없다"고 반박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자료가 필요하다면 청문회를 진행하면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후보자는 청문회장 안으로 들어서지도 못했다. 여당 간사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간사와 협의도 없이 후보자를 앉히지도 않고 일정 조정에 관한 말씀을 하는 것은 청문회를 할 의지가 없는 것"이라며 "국민을 대신해 후보를 검증해야 할 책무를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재경위 전체회의는 시작 후 1시간30분가량 공방 끝에 여야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위해 정회하기도 했다.

국회를 방문한 이 후보자는 복도에서 대기한 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문회가 열려서 국민들 앞에 소상히 소명할 기회를 갖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진 사퇴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릴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자료 제출 미비 지적에 대해서는 "확보할 수 있는 건 다 제출했고 75%정도를 냈다"고 해명했다. 관련법상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도 국무위원을 임명할 수 있으며, 상임위 과반을 차지한 민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의 없는 임명 강행은 정치적 부담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태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독으로 (청문회를) 하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 모습이 안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결격 사유가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더는 고집부리지 말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청와대의 망가진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는 전날 밤 SNS를 통해 야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 총리는 "후보자가 거짓 변명할까봐 여야가 합의해서 하기로 했던 청문을 거부하는 것은 이해하기 궁색하다"고 적었다.

[류영욱 기자 / 이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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