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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공기도 쾌적하게" … LG전자 '바스 에어' 돌풍

2026.05.29 17:57

욕실 케어 올인원 시스템
노후 아파트 수요 사로잡아
월평균 판매 성장률 120%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LG 퓨리케어 바스 에어 시스템'. LG전자


LG전자가 올해 처음 선보인 욕실 공기 질 관리 시스템 'LG 퓨리케어 바스 에어 시스템'이 초기 흥행에 성공하면서 욕실 에어 케어 시스템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힘펠 등 중소기업 중심이던 욕실 에어 케어 시장에 LG전자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가전에 집중됐던 국내 경쟁 무대가 거실과 주방을 넘어 욕실로 확대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올해 1월 출시한 LG 바스 에어는 매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까지 약 6개월간 월평균 판매 성장률 12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월평균 판매량이 2.2배씩 늘어난 셈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끌어내며 욕실 가전 경쟁에 안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 바스 에어는 욕실 공기 질을 위해 온습도·위생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 올인원 시스템이다. 환기를 넘어 온습도 감지와 자동 운전, 외부 냄새 차단, 간편한 위생 관리 등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성능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관련 시장 1위는 국내 가정용 환풍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한 힘펠이 차지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도 삼성닷컴 등을 통해 힘펠의 사물인터넷(IoT) 복합 환풍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LG전자처럼 자체 브랜드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형태와는 차이가 있다.

LG 바스 에어의 성공 요인으로는 '국내 욕실 부문 리모델링 시장의 빠른 성장' '노후 아파트 증가' '욕실 공기 질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 상승' 등이 꼽힌다. 먼저 욕실 리모델링은 집 전체를 공사하지 않아도 짧은 기간에 큰 체감 변화를 나타낼 수 있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집계 결과, 국내 욕실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약 13조759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성장했다.

국내 노후 주택 급증도 욕실 케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20년 이상 노후 주택 비율은 53.7%로 집계됐다. 오래된 주택일수록 욕실 환기 성능이 떨어져 욕실 관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어린 자녀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를 중심으로 욕실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도 한몫한다. 특히 욕실 내 습기가 장시간 유지될 경우 곰팡이와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고 바닥 물기로 인해 미끄러지는 위험성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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