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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불문, 너도나도 군대 갈래요”…청년 입대 열풍 부는 ‘이 나라’

2026.05.29 16:24

지난해 11월 자발적 군 복무제 도입을 발표하는 마크롱 대통령. [연합뉴스]
러시아의 잠재적 위협에 맞서 프랑스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올해 도입한 ‘자발적 군 복무제’에 모집 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청년들이 대거 몰렸다.

2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군 당국은 만 18~25세 남녀 약 5000명이 자원병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목표 모집 인원인 3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군 당국은 “5월 중순 기준으로 약 1000명의 자원자가 이미 선발을 마쳤으며, 4000건 이상의 지원 서류가 심사 및 작성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지원자의 20% 이상이 여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프랑스 군대 내 여성 비율(17%)을 웃도는 수치다. 프랑스 국방부 국가복무 프로젝트 책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우리 청년들의 국가 참여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라며 “관심 있는 청년들은 올여름이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선발된 자원병들은 올해 9월부터 10개월간 프랑스 영토 내에서 복무를 시작한다. 복무 기간에는 세전 기준 월 약 800유로(한화 약 139만원)의 급여가 지급된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흥행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자원병을 4000명으로 늘리고 오는 2028년에는 1만명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는 냉전 종식 이후 대규모 병역 모델이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97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 시절 의무병 제도를 폐지하고 직업군인 중심의 모병제로 전환했다. 현재 프랑스군은 현역 20만여 명 예비군 4만7000명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유럽 내 안보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신속한 국방력 확충을 위해 이번 자원병 제도를 전격 도입했으며 청년층이 이에 적극적으로 화답하면서 병력 확충 전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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