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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핑’ 표방 음란물 사이트 개설자·운영진 검거

2026.05.29 12:01

‘폴리아모리’ 성적 취향의 집성촌 건설 목표로
6300여명 가입한 음란물 사이트 개설 및 운영
회원들 간 오프라인 ‘스와핑’ 정기모임 열고
사이트에 집단 성행위 불법음란물 유포


‘폴리아모리’를 추구하는 회원들을 모집하고 집단 성행위 촬영물을 유포한 불법 사이트. [서울경찰청]
‘폴리아모리(다자간연애)’를 추구하는 회원들의 집단 성행위 촬영물을 유포한 사이트의 개설자와 운영진이 검거됐다.

29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아너스클럽’이라는 사이트를 개설·운영하고 불법음란물을 유포·방조한 피의자 A씨 등 8명을 정보통신망법위반(음란물유포)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아너스클럽’에 가입한 회원도 56명을 특정해 이 중 7명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검거했고, 나머지 회원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

총책 피의자 A씨는 동일한 성적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집성촌 ‘아너랜드’를 건설할 목표로 2022년 1월 ‘아너스클럽’ 사이트를 개설했다.

해당 사이트는 부부, 커플 간 개방적인 성문화를 지향하는 ‘폴리아모리’를 실현하는 모임을 표방했다. 사이트의 회원 수는 6325명에 달하는데, 회원들의 연령대는 50~60대 부부, 젊은 싱글 남녀 등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기도, 부산, 대구 등에서 회원들을 상대로 오프라인 ‘스와핑(부부·커플 교환 성행위)’ 정기모임을 개최했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사이트 등에 공유하며 음란물을 유포했다. ‘아너스클럽’ 사이트 외에도 다음 카페, 텔레그램 채널 및 대화방, X 계정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했다.

A씨는 과거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공유해 폐쇄된 ‘소라넷’에서 스와핑수요를 흡수한 카페의 회원이었다. 이후 카페의 운영자로부터 회원들의 정보를 받아 특정 성적 취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한 것이다.

A씨가 지목한 운영진 7명은 주어진 역할에 따라 체계적으로 사이트를 관리했다. 사이트에는 ‘유치원갤러리’부터 ‘학사갤러리’까지 등급별 갤러리가 있고, 회원들은 ‘태아(1등급)’에서 ‘박사(9등급)’까지 9등급제로 분류됐다. 단계별로 주어진 조건을 충족하면 회원 등급을 상향해 주는 방식으로 사이트를 관리했다.


경찰은 지난해 1월 방송통신미디어심의위원회로부터 수사를 의뢰받아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 해당 사이트가 불건전한 스와핑을 통해 음란물을 유포하는 불법 사이트임을 확인했고, 운영진들을 특정해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해당 사이트는 올해 4월 15일 폐쇄 조치됐다.

서울경찰청은 “사회의 건전한 미풍양속을 해하고 현행법에 저촉되는 음란물 사이트의 폐쇄는 물론, 개설·운영자와 회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며 “최근 도박사이트와 연계돼 기업형 구조로 진화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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