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통보에 분노했다”…‘LG 마곡 흉기 난동’ 60대 구속 갈림길 [현장영상]
2026.05.29 11:43
서울 강서구 LG전자 마곡업무센터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남성이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9일) 오전 10시 반쯤부터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LG전자 협력업체 직원으로 일한 A 씨는 오늘 심문에 출석하면서 '범행을 사전에 준비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해고 통보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LG전자의 협력사 관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현재 심정에 대해선 "피해자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그제(27일) 오전 11시 20분쯤 LG전자 임직원인 50대 남성과 4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들은 각각 옆구리와 팔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별 범행 정황에 따라 각각 살인미수와 특수상해로 혐의를 분리해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살인에 고의가 없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각 피해자에 대한 범행 행위와 피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살인미수를 추가 적용했다는 설명입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공항철도를 이용해 도주하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배치된 지구대 직원의 검문으로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평소에 피해자가 말을 막히고 나를 하대하고 무시했다,' '오늘 해고 통보받아 분노해 범행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자 측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고, 평소 피의자가 업무를 버거워해 협력사 대표를 통해 업무 교체를 요청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성보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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