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장 전격 사퇴 선언…"월드컵 끝나면 물러난다"
2026.05.29 14:55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끝으로 협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13년 만에 내려놓는 것이다.
정 회장은 29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제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4선에 성공하며 협회를 이끌어왔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과 경질,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등을 둘러싸고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중징계를 요구했고, 정 회장이 이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도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신뢰 회복과 월드컵 분위기 조성을 위해 협회 수장의 결단이 필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 회장은 성명서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며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국가대표팀은 그동안 열심히 월드컵 본선을 준비해왔으며, 저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회 기간 동안 대표팀에게 아낌없는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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