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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산재 막자"…노동장관,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

2026.05.29 14:00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시공순위 상위 20개사 참석
노동부, 9월30일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 가동
"생명이 최우선…안전 기본수칙 충실히 이행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3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건설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여름철 폭염에 취약한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2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났다.

29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폭염 대비 20대 건설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2일과 20일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옥외 노동자 등 폭염 최약계층에 대한 현장점검과 지원 대책을 신속 강력하게 마련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여름철 폭염기 가장 취약한 건설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대형 건설사의 선제적인 안전투자를 당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디엘이앤씨·GS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HDC현대산업개발·한화·호반건설·디엘건설·두산에너빌리티·계룡건설사업·서희건설·제일건설·코오롱글로벌·태영건설·KCC건설 등 시공순위 상위 20대 건설사 CEO가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등은 폭염 대비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 조치사항과 하절기 안전관리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은 ▲시원한 물 ▲냉방장치 ▲휴식 ▲보냉장구 지급 ▲119신고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사계획 수립 단계부터 체감온도 35도 이상일 경우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옥외작업을 중지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또 인공지능(AI) 번역프로그램을 사용해 외국인 노동자의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업중지 정보 등 실시간으로 모국어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온열질환 민감군 건강관리를 위해 스마트 안전장비를 활용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 사례도 있었다.

외부 노출이 많은 콘크리트 타설 작업은 2개 팀을 교대운영하고 폭염 취약시간대 작업 최소화를 위해 조기출근 등 작업시간대를 탄력적으로 운영해 오후 2시 전 작업을 종료한 사례도 제시됐다.

노동부는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폭염안전 특별대책반'을 가동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전국 건설현장에 대해 세분화된 '폭염 단계별 작업중지 조치사항'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에는 작업시간대 조정 또는 옥외작업 단축이 권고된다. 35도 이상 시에는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옥외작업 중지, 38도 이상일 경우 긴급조치 작업 외 옥외작업 중지가 권고된다.

또 지난해 법제화된 5대 기본수칙의 현장 이행 실태를 집중점검하고, 온열질환자나 의심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는 대응체계 구축을 강력히 당부했다.

김 장관은 "건설현장에서 공기 압박에 벗어나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공기 연장 등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치를 취해달라"며 "최근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안전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재해 발생 시 따르는 손해가 예방 비용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건설현장 안전을 위한 투자도 강화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 앞에서 어떠한 타협도 없다는 확고한 일념으로 국민들이 노동자의 생명을 살리는 안전한 일터로의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주요 20대 건설사 시공현장부터 온열질환 사망사고와 추락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본사 차원에서 대표이사들이 직접 챙겨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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