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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란물 사이트 ‘아너스클럽’ 운영진 등 15명 검거

2026.05.29 12:44

서울경찰청 제공

집단 성행위 촬영물 등 음란 사진·동영상 700여개를 게시한 ‘아너스클럽’ 운영진 등 1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로 개설자 60대 남성 A씨 등 8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아너스클럽을 운영하며 음란물을 게시하거나 유포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불법 촬영물 유포와 성범죄 모의 등으로 논란이 된 ‘소라넷’ 계열 카페 회원 출신으로 확인됐다.

A씨는 기존 카페 회원 정보를 넘겨받아 특정 성적 취향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집해 아너스클럽을 개설했다.

아너스클럽은 부부·커플 만남 등을 내세우며 개방적 성문화를 지향하는 ‘폴리아모리’ 모임을 표방했다. 운영진은 경기와 부산·대구 등지에서 오프라인 정기 모임을 열고,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9등급제로 회원을 분류해 관리하면서 각 등급마다 활동 자격을 부여했다. 각 단계별 조건을 충족하면 등급을 올려주는 방식을 썼다.

아너스클럽 회원은 6325명에 달했다. 회원은 50~60대 부부부터 젊은 미혼 남녀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은 회원 7명을 검거해 송치할 예정이고, 회원 49명에 대한 수사도 추가로 진행 중이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수사 의뢰를 받고 지난해 1월 수사에 착수, 사이트 분석 등을 통해 불법 사이트임을 확인해 플랫폼 자료를 삭제·차단 요청하고 폐쇄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 사이트 개설·운영자뿐 아니라 회원들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며 “도박 사이트와 연계해 기업형 구조로 진화하는 불법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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