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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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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 단식’ 이어가는 장동혁…대여투쟁 초강수에도 여당은 묵묵부답

2026.01.19 15:3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른바 ‘쌍특검(통일교·공천헌금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돌입한 지 닷새째다. 한 달여 전 24시간 필리버스터에 이은 대여 투쟁인데 최근 내홍이 불거진 야권의 결속을 도모하는 효과가 있을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에서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또 “단식 5일째다. 목숨 걸고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짧게 발언했다. 이날 그는 패딩 차림이었고, 눈에 띄게 수척한 모습이었다. 목소리 역시 갈라졌다.

장 대표는 지난 15일부터 여당이 쌍특검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을 진행 중이다. 500㎖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잔에 따라 조금씩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전날 밤 잠들기 전 고통스러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19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날 밤이 고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훈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바이털 사인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어제 확인됐다”며 “오늘 상황을 지켜보고 위독하다고 판단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책상 앞에 앉아 두 손으로 눈과 얼굴을 감싸 쥐며 마른 세수를 하거나 멍하니 허공을 응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몸을 일으킬 때 박준태 당 대표 비서실장의 부축을 받기도 했지만, 의료진 판단하에 수액 처치를 받더라도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전날에도 장 대표의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자 국회 사무처에 의료진 검진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가 도착하자 국민의힘이 “저희가 필요한 건 간호사가 아니라”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날 상황을 두고 “토요일(17일)에 미리 일요일(18일) 오후 2시로 (국회 의료진 검진을) 요청했는데, 일방적으로 그 위중한 약속을 깨고 의사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로텐더홀에서 나흘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의료진의 진찰을 받고 있다. 위는 서명옥 의원. [연합뉴스]
서 의원은 “사람 목숨이 달린 일에 당적 따라서 차별을 하는 것인가? 의료인으로서 강한 유감을 표하며 이런 일이 발생하도록 한 책임을 끝까지 추궁하겠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가 단식 투쟁에 나선 게 내부 결속을 공고히 하는 리더십 구축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대한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등 극단적 투쟁 방식을 택한 바 있다.

야권에서는 이번 단식을 두고 ‘대여 압박’이면서 ‘당내 방어선’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지만, 쌍특검 수용 요구에 민주당이 묵묵부답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이 때문에 실질적인 성과 없이 ‘한동훈 징계’를 앞두고 당내 반발을 막기 위한 모면 목적이란 비판적 해석도 나온다.

장 대표의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정희용 사무총장, 서천호 전략기획부총장, 임이자·배준영·신성범·이달희 의원 등이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를 격려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6시부터 함께 동조 단식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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