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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피 카운트다운…현대차, ‘피지컬 AI’ 날개 달고 시총 100조 눈앞

2026.01.19 14:55

CES 2026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아틀라스가 자동차 부품을 옮기는 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처음 4900포인트 고지를 밟은 가운데, ‘피지컬 AI(Physical AI)’ 기업으로 거듭난 현대차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19일 오후 2시 44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14.89% 급등한 47만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8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상장 이래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가격 기준 보통주 시가총액은 약 99조 7000억 원으로, ‘꿈의 시총’인 100조 원 진입을 코앞에 뒀다. 우선주 3종을 포함한 기업가치는 이미 115조 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가총액 순위 판도도 뒤집혔다.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코스피 시총 5위에 머물렀던 현대차는, 이날 폭발적인 상승세에 힘입어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명실상부한 ‘빅3’ 체제를 굳힌 셈이다.

현대차의 질주는 단순 실적 호조를 넘어선 ‘기업 가치의 재발견’으로 풀이된다. 불과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현대차는 ‘반도체 불장’에서 소외된 데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 우려로 주가가 20만 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반전의 계기는 지난해 10월 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자동차 관세 소급 인하 등 굵직한 협상이 타결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됐다. 여기에 ‘로봇’이 기폭제가 됐다. 지난 1월 ‘CES 2026’에서 공개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호평받으며, 현대차는 구글·엔비디아가 주목하는 ‘피지컬 AI’ 선두주자로 재평가(Re-rating)받기 시작했다.

증권가도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며 화답하고 있다. 삼성증권 임은영 연구원은 “구글과 엔비디아가 파트너로 현대차를 택한 건 대량 생산 능력과 데이터셋 때문”이라며 목표가를 65만 원으로 높였다. 대신증권 김귀연 연구원(50만 원), 한화증권 김성래 연구원(49만 원) 등도 로보틱스 가치를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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