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맨몸’ 암벽 등반가, 타이베이 101 도전…넷플릭스 생중계
2026.01.18 18:00
미국의 맨몸 암벽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40)가 오늘 23일 대만 타이베이의 초고층 빌딩인 '타이베이 101'를 맨몸으로 등반합니다. 맨몸 등반’이라는 취지에 맞게 밧줄이나 낙하산, 그물 등 어떠한 안전 장비도 없습니다. 그 과정은 넷플릭스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그가 도전하는 타이베이 101은 타이베이 신이구에 있는 대만의 랜드마크입니다. 지상에서의 높이는 509m(101층)로 201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부르즈 할리파(828m)가 들어서기 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암벽 등반가 알렉스는 아무런 안전 장비 없이 맨몸으로 등반하는 ‘프리 솔로’에서 각종 기록을 세워왔습니다. 그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엘 케피탄 절벽을 3시간 56분 만에 맨몸으로 등반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남극과 그린란드 등 세계 곳곳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타이베이 101에는 부와 행운의 숫자로 통하는 '8'과 대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빌딩의 중반부터 8층씩 총 8개의 대나무 마디를 형상화한 부분이 있습니다. 각각의 대나무 마디는 한자 ‘八(팔)’을 뒤집은 모양입니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인터뷰에서 타이베이 101에 대해 “건물의 독특한 특성이 등반에 적합하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빌딩의 ‘대나무 마디’ 구간에 대해서는 “(수직에서) 10~15도가량 기울어져 뻗어 있고 다소 가파르다”면서 “100피트(약 30미터)를 힘겹게 오른 뒤 발코니에 멈추는 것을 반복해야 해 물리적으로 가장 힘든 부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CNN, 넷플릭스 와 각각의 인터뷰에서 "등반 도중 떨어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가” "등반 도중 두려움이 찾아오면 어떻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뿐 다른 경우의 수는 생각하지 않는다", '내 몸이 어떤 감각을 느끼고 있는지'에 집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중계를 지켜볼 시청자들에 대해서는 “내가 도전을 통해 얻는 즐거움과 아름다운 경치 등 모든 기쁨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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